11월 글로벌 증시 조정과 12월 연말장 전망
2024년 11월은 예상대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조정이 이어졌습니다. 10월에는 25년 만에 기록적인 월간 상승률을 보였지만, 그 이후 차익 매물이 늘어나면서 시장은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현재 흐름을 고려하면 12월 연말까지 기간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개인 투자자들은 서두르기보다 내년 초를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증시 하락률 비교 및 반도체 중심 조정
11월 글로벌 주요 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나스닥은 4%, 일본·대만은 약 5% 하락했고, 코스닥은 6.6%의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8%나 하락했는데, 이는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며 코스피는 무려 8.7% 하락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들은 단기간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수급 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태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ETF 역시 장기 추세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3주 연속 하락해 단기 패턴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V자 반등보다는 횡보 또는 완만한 반등 가능성이 더 크다는 신호입니다.
외국인 수급 변화: 매수 12조 → 매도 14조
9~10월 두 달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2조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그러나 11월에는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14조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강한 매도 압력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종목군에 대한 메이저 투자자들의 매도 전략이 본격화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라는 '연못의 고래 두 마리'가 거래대금을 빨아들이며 전체 수급 불균형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코스피 거래대금의 절반 이상이 두 종목에 몰리고 있어 다른 종목으로 자금이 전혀 분산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외국인의 SK하이닉스 대량 매도 물량을 개인 투자자가 떠받치고 있으며, 증권사들의 과도한 목표가 상향 리포트가 개인 들의 포모(FOMO) 심리를 자극하는 악循환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몸무게가 늘어난 대형주” — 삼성전자·하이닉스 투자 유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저점 대비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살찐 돼지’ 비유처럼, 몸무게가 늘어난 만큼 이전처럼 민첩한 상승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따라서 단기 급등을 기대하기보다 장기적 관점과 분할 매수 전략이 필수입니다.
추천 비중
- 대형 반도체 보유 비중: 전체 자금의 10% 내외
- 분할 매수 원칙 유지
- 2차전지 등 다른 성장 섹터와 포트폴리오 분산 필수
2차전지 섹터: 저가 매수 기회가 도래
글로벌 리튬 배터리 ETF(LIT)는 국내 2차전지 탑텐 지수보다 약 1개월 선행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최근 LIT가 2023년 고점을 돌파하며 강한 반등을 보이는 반면, 국내 2차전지는 아직 조정 구간에 있습니다. 이는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이 상승을 준비 중인 ‘늦게 움직이는 구간’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등 주요 기업의 대차잔고가 지속적으로 감소 중입니다. 이는 공매도 세력이 물량을 회수하고 있으며, 매도 압력이 약해지고 있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외국인 또한 2차전지 종목을 꾸준히 매수하거나 최소한 매도하지 않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의 하락은 반도체 하락에 따라 시장 전체가 동반된 조정일 뿐, 2차전지 본질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내년 시장을 바라본다면 2차전지는 지금이 중기적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됩니다.
신용융자 증가와 개인 투자자들의 잘못된 선택
예탁금은 최근 10조 원 이상 급감했지만, 신용융자 잔고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다른 종목을 손절한 뒤 신용을 활용해 반도체 대형주를 추격 매수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수급은 오히려 외국인·기관에게 추가 하락 유도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12월 전략: 수익보다 ‘기회 포착 준비’가 핵심
현재 조정 흐름은 12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는 위기보다 기회에 가깝습니다. 연말은 단기 수익보다는 내년 초 큰 그림을 준비하는 시기이며,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면 반도체 대형주 외 종목들이 순환매로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12월 핵심 전략
- 추격 매수 금지
- 분할 매수 중심 포트폴리오 재정비
- 2차전지·AI·신성장 섹터 관심 유지
- 연초 상승 랠리를 대비한 현금 비중 확보
결론
현재 시장은 조정이지만, 공포가 극대화될수록 기회도 커집니다. 반도체 쏠림 구조가 완화되고 수급이 정상화되기 시작하면 지금 소외된 종목들이 가장 먼저 반등할 가능성이 큽니다. 연말 시장은 ‘수익을 내는 구간’이 아니라 ‘내년 수익을 준비하는 구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